작성일
2021.01.27
수정일
2021.01.27
작성자
이재진
조회수
385

칠성도

 

칠성도

 


 

부산시지정문화재

 

지정번호 : 143

지정일자: 2014-05-21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칠성도는 3폭의 비단을 엮어 마련한 바탕에 채색을 베푼 불화로 전반적으로 안료의 박락과 본지의 훼손이 확인되나, 화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화면 향우측과 하단 향좌측의본지 박락 부분을 통해 원화 뒷부분에 칠성도의 초본(草本) 함께 배접되어 있음을 있다. 작품은 화면을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상단에는 원형의 커다란 방광에 감싸인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일광·월광보살을 배치하고, 방광(放光) 좌측 외곽에는 칠성동자 4, 반대쪽 우측에는 칠성동자 3위가 합장한 모습으로 각각 시립하고 있다. 하단에는 구름을 경계로 전면에 칠원성군을 일렬로 배치하였고, 칠원성군 위쪽에는 관복을 착용한 자미대제와 좌우 보필성(輔弼星) 시립하고 있다. 그리고 천공(天空)에는 구름과 둥근 일월상(日月相) 배치하였다.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칠성도는 19세기 중반 경에 제작된 중소형급의 채색불화로, 본지와 안료의 박락이 다소 진행되었으나, 도상 파악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불화의 제작을 주도한 수화승은 1820~60년대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한 해운당 익찬(海雲堂 益贊)이다. 익찬은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의 「석풍계편(釋楓溪編)」에 풍계의 제자로 언급되어 있으며, 대흥사, 송광사, 선암사, 화엄사, 쌍계사 등지에서 활동한 화승이다. 칠성도의 화면 구성 천공의 일월상 표현 등은 익찬이 제작한 <대둔사 대광명전 칠성도>(1845), <대둔사 칠성도>(1850) <연주암 극락전 칠성도>(1887) 등에서도 확인할 있다.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칠성도는 19세기 칠성도 도상 연구는 물론이고, 화사 익찬의 화풍을 파악하는데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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